자각적, 타각적 굴절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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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앙대광명병원 김응수입니다. 오늘은 우리 눈의 굴절이상과 중요한 굴절 검사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궁금했던 점들을 속 시원히 알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우리 눈의 초점, 굴절이상 이야기 우리가 세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건, 유리창에 해당하는 각막,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우리 눈 속의 수정체와 같은 조직들이 빛을 정확하게 꺾어서 망막이라는 스크린에 초점을 정확히 맺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빛이 망막보다 앞이나 뒤에 맺히거나, 한 점에 모이지 못하면 흐릿하게 보이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굴절이상이라고 부릅니다. 굴절이상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림 1). 그림 1. 굴절이상의 종류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이 흐릿한 '근시': 마치 카메라 렌즈의 초점이 너무 앞에 맞춰진 것처럼, 눈 속에서 빛이 망막보다 앞에 모이는 경우를 근시라고 하고 멀리 있는 사물이 잘 안 보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는 굴절이상으로, TV를 자꾸 가까이 가서 보거나, 찡그리고 보려고 할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멀리도 가까이도 흐릿한 '원시': 이번에는 근시와 반대로 초점이 너무 망막의 뒤에 맞춰지게 되어 잘 안보이게 되는 원시입니다. 어린아이들은 약한 원시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도 합니다. 원시는 돋보기 안경을 쓰기 때문에 노안과 혼동이 되어, 가까이가 잘 안보이고 멀리는 잘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심한 원시의 경우는 가까이도 멀리도 잘 안보이게 되어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마치 럭비공처럼, 한 점에서 초점이 안 맺히는 '난시': 우리 눈의 각막이나 수정체가 약간 찌그러진 럭비공 모양처럼 생겨서 빛이 들어올 때 한 점에 모이지 못하고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면서 상이 흐릿하게 보이게 됩니다. 난시만 있을 수는 없고, 근시와 동반된 근시성 난시, 원시와 동반된 원시성난시, 마지막으로 혼합난시로 나뉩니다. 2. 시력 발달의 방해꾼, 약시 혹시 '약시'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약시는 눈에 구조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서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약해지는 것처럼, 눈도 어릴 때 선명한 상을 보지 못하면 시력 발달이 멈추게 되는 상태입니다. 사시도 약시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짝눈이 있거나 심한 굴절이상이 가장 흔한 약시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 굴절이상을 발견하고 적절하게 교정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3. 정확한 눈 상태 파악의 첫걸음, 굴절검사의 중요성 우리가 키를 재거나 체온을 측정하듯이, 우리 눈의 굴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바로 굴절검사입니다. 굴절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굴절이상이 있는지,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처방하거나, 필요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시력이 발달하는 아이들의 경우, 굴절이상으로 인해 시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굴절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4. 다양한 방법으로 눈을 들여다보는, 굴절검사 방법 굴절검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환자분의 나이나 협조도,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검영법을 이용한 '현성굴절검사 (Manifest Refraction)': 굴절검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로 안과에서만 가능한 굴절검사입니다. 검영기를 통해 눈의 빛반사를 확인하여 굴절이상을 찾아내는 검사로, 자동굴절검사보다 정확도가 뛰어납니다. ![]() 그림. 검영법을 통해 정확히 굴절이상을 측정할 수 있다. 기계가 자동으로 측정하는 '자동굴절검사 (Autorefraction)': 기계를 통해 굴절력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 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며, 조절력이 심한 아이들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검영법을 이용한 현성굴절검사나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 그림. 자동굴절검영법 눈의 조절력을 잠시 쉬게 하는 '조절마비굴절검사 (Cycloplegic Refraction)': 특히 어린이나 조절력이 강한 젊은 성인의 경우, 우리 눈의 조절근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실제 굴절력보다 근시처럼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때 조절마비제 안약을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조절근의 작용을 멈추게 한 후 굴절력을 측정하는 것이 바로 조절마비굴절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우리 눈의 정확한 굴절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의 약시나 가성근시를 감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안약을 넣으면 일시적으로 눈이 부시거나 가까운 곳이 흐리게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건강한 눈을 위한 첫걸음,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 오늘 굴절이상과 굴절검사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처럼, 우리 눈은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굴절이상 외에도 여러 가지 안 질환들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 저하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굴절이상을 포함한 눈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시력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굴절이상이나 약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평생의 시력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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